브룩라디 18년 리뷰 (BRUICHLADDICH 18Yo RE/DEFINE)

브룩라디 18년
브룩라디 18년 (40만원 대, 24.12월 기준)

# Bottle – 브룩라디 18년

브룩라디 18년 리디파인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브룩라디는 아일라섬에 위치하고 있는 증류소이다.
브룩라디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 포트샬롯과 옥토모어 리뷰에서 언급하였으니 참고링크로 대체하겠다.

일전 포스팅에서 언급하였듯, 브룩라디 증류소는 논피트, 피트 그리고 슈퍼헤비리피트로 나누어 제품군을 출시한다.
그는 각각 브룩라디, 포트샬롯, 옥토모어라고 제품이 출시되는데 이 제품이 논피트 제품군에 해당하는 브룩라디이다.

그 브룩라디 18년은 독특한 종이랩핑과 함께, 유리코르크로 시선을 끌고 국내 면세점에도 꽤 많은 양이 풀려서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다만, 면세가 아닌 곳에서의 가격은 꽤 있는 편이고 숙성의 경우도 소테른, 포트, 버번이 섞여서 NAS 제품군이 아님에도 뭔가 표현하고자 하는게 많은 듯한 제품으로 출시 되었다.

브룩라디 18년_2
라벨 케이스

# Tasting note – 브룩라디 18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0%
  • 가격 – 40만원 전후, 24.12월 기준

 

노즈 Nose ;

바닐라향과 함께 들어오는 머핀같은 빵의 단 냄새가 느껴진다. 브룩라디 특유의 꽃향이 도드라지지만, 18년 숙성임에도 불구하고 스킨같은 향의 부즈가 아세톤과 함께 느껴진다. 매니큐어같은 잘 익은 나무의 향도 은은하게있긴 하지만, 주정강화 캐스크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알약향도 들어와서 부드러운 바닐라와 꽃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노즈.

팔레트 Palate ;

노즈보다 팔레트에서의 볼륨감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다만, 부즈가 입 안에서도 느껴져서 니글거리는 자극과 함께 브룩라디 특유의 보리 맛이 꽤 진하게 난다. 18년이라는 나름 꽤 긴 숙성기간에도 불구하고 보리맛이 강하다.

피니쉬 Finish ;

보리, 몰트 맛을 베이스로 옅은 바닐라가 꽤 긴 여운을 준다.


# Score (3/5) – 브룩라디 18년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확신의 호불호 증류소”

필자는 개인적으로 가격을 고려하면 18년~25년 사이의 숙성기간을 가진 싱글몰트들을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 그 와중에도 오피셜 제품군들의 18년들은 캐스크와 스피릿간의 밸런스가 취향에 굉장히 잘 맞는 경험들이 많아, 기대가 꽤 큰 편이다. 하지만, 브룩라디 18년은 사실 18년이라는 숙성기간을 느끼기에는 다양한 캐스크의 조합이라 그런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섬세한 듯한 바닐라와 꽃향 뒤로 느껴지는 부즈와 여전히 스피릿 뉘앙스의 보리 향들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쉬웠고, 노즈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향들과는 다르게 팔레트에서는 의외의 볼륨감으로 자극은 느낄 수 있었지만 복합미는 느껴볼 수 없었다. 필자 취향에 오묘하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섞여있어서, 저숙성의 강렬함을 뽐내는 옥토모어를 제외한 브룩라디의 제품들은 도전(?)의 대상인 느낌인데, 18년 제품 또한 비슷한 인상을 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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