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 리뷰 (Sansibar Clynelish 10yo, Secret Highland 2024 The Year of the Azure Dragon)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 (26만원, 24.12월 기준)

# Bottle –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클라이넬리쉬는 하이랜드 북부의 이스트 서덜랜드(East Sutherland)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클라이넬리쉬 증류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일전 리뷰하였던 제품들을 참고!

현재 디아지오 조니워커 블랜드에 납품을 지속적으로하는 증류소로 단독제품보다는 디아지오 스페셜릴리즈(SR)를 통해서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리뷰하는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은 독일에 유명한 독립병입자인 산시바 제품으로 한국 Exclusive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산시바는 앞서 말한 것 같이 독일의 독병이며, 독일발음으로 잔지바르 (Sansibar)에 가까운 익숙한(?)단어고 최근에는 로엔히를 통해 정식수입처가 생겨서 적당한 가격에 꽤나 다양한 제품군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산시바는 옌스 드레비츠가 “위스키도 음식과 페어링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독립병입자로서, 실제로 산시바라는 동명의 레스토랑 주인과 설립한 회사이다. 2005년 부터 위스키 캐스크들을 구매하여 블랜딩 후 산시바 레스토랑에서 현재의 해적을 의미하는 로고로 라벨링하여 판매를 시작하였고 그 이후로 사업 규모가 더 커지면서 지금의 유통을 전임하는 산시바 세일즈 컴퍼니가 되었다. 많은 독립병회사가 갖는 특징일 수도 있지만, 투명한 정보공개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넓은 폭을 주자라는 것이 회사의 모토여서 제품의 증류소명, 캐스크 유형과 숙성년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병입자이다.

10년 숙성 싱캐인데 26만원이 꽤나 부담되는 가격이긴하지만, 워낙 만나기 어려운 클라이넬리쉬이기도하고 필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증류소이다보니 검증없이(?) 질러본 제품이다.

스펙은 혹스헤드만 명시되어있는 것으로봐서는 대부분의 혹스헤드가 그렇듯 여기저기(?) 재사용된 캐스크를 재조립하여 사용했을 확률이 높다보니 ex버번 보다 조금 아쉬운 캐스크 스펙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2013년 증류하여 2023년에 병입된 10년이라는 저숙성 제품이고 증류소 특징이 강한 클라이넬리쉬이기에 한번 속는셈치고 구매하게되었다.


# Tasting note –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2.4%
  • 가격 – 26만원, 24.12월 발매기준

 

노즈 Nose ;

노즈 초반에 약간의 유산취가 느껴진다. 이후에는 확연히 들어오는 레몬의 시트러스함이 비중이 높고 달달한 꿀과 박과류의 느낌이 깔린다.

팔레트 Palate ;

맛에서는 유산취의 저숙성 느낌과 상반되는 약간의 과숙된 듯한 대추맛이 보리맛과 함께 팔레트 초반에 나고, 오일리한 질감과 함께 올라오는 스파이시와 약간의 부즈가 입안을 꽤 자극한다. 클라이넬리쉬 특유의 귤락같은 맛과 스파이시의 조화로 오일리하면서도 입 안이 드라이해지는 흔히 말하는 왁시(Waxy)함은 제대로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여운에서 아쉽게도 부즈가 조금 느껴지며, 캐스크 자체가 그리 좋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뭔가 뒤섞인 듯한 여운이 있다. 그래도 스파이시함과 감귤의 향은 여운에서 느낄 수 있어 클라이넬리쉬임을 약간이나 보여주는 듯 하다.


# Score (3.25/5)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

“클라이넬리쉬의 장점을 다 살리지 못한 캐스크”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은 클넬만 보면 뭔가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고싶어지는 필자이다보니 독병임에도 또 한번 실수(?)아닌 실수를 저지른 느낌이다. 확실히 필자가 좋아하는 시트러스한 향과 귤락같은 느낌의 왁시하면서도 적당한 단 맛 긜고 스파이시의 조화가 있는 제품이었지만, 뭔가 애매하게 안 좋은 캐스크의 숙성들을 거쳤을 때 느껴지는 애매한 대추향과 보리냄새, 그리고 유산취까지 단점도 한몸에 끌어 안고 있는 제품. 클라이넬리쉬를 기대하고 마신다면 뭔가.. 뭔가한 제품이다. 나쁘지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오늘도 독병은 싼게 싼 것이 아니란 생각을 하면서… 지갑을 한번 쳐다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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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ought on “산시바 클라이넬리쉬 10년 청룡에디션 리뷰 (Sansibar Clynelish 10yo, Secret Highland 2024 The Year of the Azure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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