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톰슨 탐나불린 33년 리뷰 (Finn Thomson Tamnavulin 33yo 1991)

핀 톰슨 탐나불린 33년
핀 톰슨 탐나불린 33년 (510유로, 25.4월 기준)

# Bottle – 핀 톰슨 탐나불린 33년

핀 톰슨 탐나불린 33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탐나불린은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의 증류소를 가지고있다.

1966년 톰나불린(Tomnavulin) 지역에 세워진 증류소로 앞서 유명하였던 글랜피딕, 글랜리벳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위스키 증류소이기도하다.

톰나불린 지역의 탐나불린(Tamnavulin)증류소라는 말이 말장난 같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사실, 증류소 설립 전 그 자리에 있던 제분소를 기리며 지은 이름으로써 게일어로 ‘언덕 위의 제분소’란 뜻의 의미이다. 증류소에관한 자세한 내용은 일전 리뷰를 참고

제품을 병입한 회사인 핀 톰슨은 영국의 독립병입 회사이다. 1772년에 제임스 톰슨(James Thomson)이라는 9대 조부의 밀주제작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어 대략 300년 정도 위스키계에서 잔뼈가 굵은 집안의 독립병입 회사로 작년부터 케이바 사장님이 수입처를 통해 마셔볼 수 있게 되었다. 작년 마셔본 리스트들은 아래 첨부한다.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33년 혹스헤드 숙성으로 1991년 증류하여 2024에 병입한 필자와 거의 나이가 비슷한..?ㅎㅎ 고숙성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탐나불린 자체가 엔트리로만 유통되다보니 이런 고숙성 제품이 갖는 가치가 더 높은 것 같다.

라벨 상세

# Tasting note – 핀 톰슨 탐나불린 33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0.7%
  • 가격 – 510유로, 25.4월 기준

 

노즈 Nose ;

사과향과 함께 느껴지는 포도껍질 뉘앙스가 노즈 초반에 상쾌한 느낌을 준다. 이후에는 오묘하게 탱커레이가 연상될 정도로 레몬 시트러스의 진 뉘앙스가 느껴진다. 거기에 이어지는 파우더리함까지 향의 조화가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레퍼런스가 다른 위스키가 아니라 아이셔(?)같은 제품이 떠오른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 초반은 오일리한 질감과함께 약간 빈 듯한 느낌이고 이후에 느껴지는 단 맛이 느껴지면서 뒤로 훅하고 올라오는 곡물 맛과 함께 찌르는 자극이 있다. 노즈에서 느꼈던 시트러스는 입 안에서는 단순히 찌르는 듯한 자극으로 바뀌어있고 전반적으로는 평이한 나무쥬스의 느낌이 강하다.

피니쉬 Finish ;

약간의 부즈가 느껴지며, 과일의 뉘앙스보다는 나무의 떫은 탄닌감이 입안에 꽤 많이 남는다.


# Score (3/5) – 핀 톰슨 탐나불린 33년

“고숙성에서 만날 수 있는 오류가 보여 아쉬운 제품”

핀 톰슨 탐나불린 33년은 고숙성에서 기대되는 점과 아무래도 고가에서오는 기대감이 높다보니 그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 때 아쉬운 점도 많아지는 법인데, 그런 위스키가 아니었나 싶다. 화사한 엔트리계열의 탐나불린의 인상과는 꽤 다르다. 심지어 잘 생각해봐도 아이셔가 느껴질 정도의 시트러스와 파우더리한 노즈가 같이 느껴졌던 위스키가 있나싶다. 하지만 이는 위스키 자체가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꽤나 좋은 점일 수 있지만, 문제는 팔레트에서 숙성감을 느끼기에는 꽤나 찌르는 스팩트럼과 함께 나무쥬스가 되어버린 듯한 탄닌감이 상당하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런 고숙성을 먹을 때는 워낙 존재 자체가 귀하기도하고 좋은 경험이다보니 요리조리 뜯어보면서 열심히 테이스팅을 해보는 편인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좀 남았던 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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