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ottle – 글렌모렌지 12년 오리지널
글렌모렌지 12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모렌지(Glenmorangie)는 고요한 계곡이라는 뜻의 게일어라고 한다. 그 이름, 글렌모렌지는 어울리게 하이랜드(Highland)에 테인(Tain)이라는 작고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현재는 필자가 좋아하는 아드벡과 같은 소속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모엣헤네시(LVMH)의 대표 주류 브랜드이기도 하다. 어쩌다보니 유난히 LVMH 소속의 위스키의 열렬한 팬이된 느낌. 아래는 리뷰한 LVMH 소속의 위스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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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와 다른제품군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은 일전의 리뷰를 링크로 둔다.
-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뷰 (Glenmorangie Signet)
-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저브 리뷰 (Glenmorangie Signet Reserve)
- 글렌모렌지 18년 리뷰 (Glenmorangie 18yo)
- 글렌모렌지 어 테일오브도쿄 리뷰 (Glenmorangie a Tale of Tokyo)
-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리뷰 (Glenmorangie Lasanta 12yo)
-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14년 리뷰 (Glenmorangie Quinta Ruban 14yo)
- 글렌모렌지 15년 캐드볼 에스테이트 리뷰 (Glenmorangie 15yo Cadboll Estate Batch 3)
- 글렌모렌지 15년 캐드볼 에스테이트 배치4 리뷰 (Glenmorangie 15yo Cadboll Estate Batch 4)
- 글렌모렌지 어 테일오브아이스크림 리뷰 (Glenmorangie a Tale of Ice cream)
이번에 리뷰하는 글렌모렌지 12년은 기존에 글렌모렌지 10년 오리지널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글렌모렌지의 디자인이 LVMH 리드하에 바뀌면서 대대적으로 라인업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 이었다. 기존 10년 오리지널, 12년 라산타, 14년 넥타도르, 14년 퀸타루반의 라인업에서 12년 오리지널, 15년 라산타, 16년 넥타로 이름과 캐스크가 약간 바뀌는 등 오피셜 라인업에 변화들 중 하나로 글렌모렌지의 버번캐스크의 기본인 오리지널이 12년 숙성으로 길어지면서 새로 출시하였다.
기본적으로 10년을 버번캐스크를 숙성한 뒤 바리에이션을 갖는 글렌모렌지의 특성상 오리지널의 변경이라는 점은 꽤나 읨있는 점이라는 것에서 필자도 오랜만에 엔트리 위스키를 구매한 것 같다 ㅎㅎ.
# Tasting note – 글렌모렌지 12년 오리지널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0%
- 가격 – 8만원 전후 (25.4월 기준)
노즈 Nose ;
바닐라를 살짝 찍고 이어지는 달달한 과일 풍미와 오렌지 시트러스가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시트러스가 가라앉으면서 느껴지는 약간의 민티함이 기존 오리지날과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달달한 과일 풍미가 조금 오르고 끝쪽에 느껴지는 민티함에서 오는 달큰함이 기존 10년이랑 차이가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입안에서도 더 직관적으로 달달하면서 노즈에서 느껴졌던 민티함과 함께 올라오는 나무의 뉘앙스가 꽤 많이 느껴진다. 기존에 오리지널은 약간 워터리한 느낌이 강해서 확연한 엔트리 위스키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그러한 워터리함이 확실히 덜해져서 바닐라의 부드러움과 우드 스파이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까지 오일리한 질감과 함께 오크 스파이스를 젠틀하게 끌고오며 느낄 수 있다.
# Score (3.25/5) – 글렌모렌지 12년 오리지널
“깊어진 숙성기간만큼 더 좋아진 모렌지의 엔트리”
글렌모렌지 12년 오리지널은 현재 8만원 전후로 출시 되었는데, 확실히 노즈가 복합적이라거나 풍미가 강렬한 느낌의 위스키는 아니지만, 모렌지 특유의 청량한 증류액과 함께 오크의 스파이스와 입 안에서 느껴지는 오일리한 질감이 확연하게 엔트리 수준에서는 월등한 느낌을 주는 위스키였다.
아무래도 엔트리 단계에서는 많은 입문자 분들이 셰리 위스키를 선호해서 맛 자체가 매력적으로 느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필자처럼 버번캐스크를 조금 더 선호하는 분들을 기준으로는 확실히 데일리로 마시기에 가격도 맛도 부담없는 아주아주 무난한 위스키가 되었다는 생각이든다. 기존의 오리지널 10년의 부족한 볼륨감과 질감이 확연히 돋보여서 좋았던 제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