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 19년 리뷰 (Gordon & Macphail Speymalt 2005 Macallan 19yo)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 (90만원 전후, 25.6월 기준)

# Bottle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맥캘란은 스페이사이드의 대표적인 증류소 중 하나이다.

스페이몰트를 찾는 위스키 애호가라면 맥캘란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아실 분들이 많을테니,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 리뷰를 참고.

스페이몰트는 벤로막 증류소를 운영하는 유명한 독립병입자인 고든앤맥페일에서 맥캘란으로부터 원액을 받아와서 자체적으로 숙성하여 병입하여 출시하는 제품이다. 그렇다보니, (다른 독립병입자들도 사실 같긴하지만) 독병입자들의 의도와 특징이 더 잘드러나는 제품군이다.

이번에 리뷰하는 스페이몰트 2005의 경우 2005년에 증류하여 2024에 병입된 제품으로 리필 셰리 벗에서 19년 숙성된 제품이다. 일전에 리뷰했던 2002년 빈티지도 그렇지만 고든 앤 맥페일(GM)의 꾸준한 시리즈로 출시되는 것을보면 GM의 맥캘란 캐스크 보유량이 엄청난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한다.

라벨 앞, 뒤

# Tasting note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7.9%
  • 가격 – 90만원 전후, 25.6월 기준

 

노즈 Nose ;

견과류의 향이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셰리 풍미가 코를 치고, 이어지는 달달한 베리의 향은 꽤 꾸덕하고 무겁다. 전반적으로 오크의 뉘앙스가 더 도드라지게 느껴져서 향신료 풍미보다는 견과류의 쌉쓰름함이 돋보인다.

팔레트 Palate ;

노즈와 팔레트의 싱크로가 굉장히 높다. 향이 곧 맛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꾸덕한 셰리 뒤로 견과류의 쌉쓰름함이 팔레트에서도 고스라니 느껴진다. 어떤 부분에서 확실히 호불호를 탈 부분으로 와닿으며, 밸런스 측면에서 좋지 않고 단 맛과 견과류가 레이어가 분리되어 느껴지는 부분은 아쉽다.

피니쉬 Finish ;

잔당감이 입 안에 남고, 풍미 자체는 약하여 여운이라기보단 질감이 오래간다.


# Score (3.25/5)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

“리필이라 뉘앙스가 확 달라지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5 맥캘란은 2003 빈티지와 비교하였을 때, 비슷한 시기에 병입이 되었음에도 캐스크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재미있는 제품이었다. 리필 셰리답게 조금 더 나무빤 맛(?)이 묻어나서 녹진한 스파이스라기보다는 쌉쓰름하고 떫은 탄닌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아 견과류의 뉘앙스를 더 많이 갖고 있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스페이몰트답게 맥캘란의 특징을 잘 담았는가? 에는 의문이 또 드는 제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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